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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오늘의 이슈

대구시 취수원 안동댐 이전, 해결책인가 새로운 논란인가?

by 미주아방 2025.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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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는 낙동강 수질 개선과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해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수질 오염 논란과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과연 안동댐 이전이 대구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변화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문제를 낳을까요?

 

1. 대구시 취수원 이전, 왜 필요할까?

 대구시는 오랫동안 낙동강 원수를 정수해 수돗물로 공급해 왔습니다. 하지만 낙동강에는 공업단지, 축산 농가, 생활 하수 등 다양한 오염원이 존재하며, 오염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습니다. 특히 1991년 두산전자(현 롯데케미칼)의 페놀 유출 사고는 대구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후에도 카바마제핀(정신질환 치료제 성분), 과불화화합물(PFAS) 등 발암물질 검출 논란이 이어졌고,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낙동강 하류의 오염된 물을 정수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깨끗한 상류의 물을 직접 끌어오자는 취수원 다변화 정책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2. 안동댐 취수원 이전, 어떻게 진행되나?

  대구시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통해 안동댐에서 대구까지 깨끗한 원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 사업 내용: 안동댐에서 대구까지 약 160km에 이르는 취수관로를 설치해 물을 공급
  • 총 사업비: 약 1조 4,000억 원
  • 완공 목표: 2030년

 대구시는 안동댐 수질이 낙동강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대구 시민들에게 더 좋은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여러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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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동댐 이전에 대한 찬반 논란

 안동댐 취수원 이전을 둘러싸고 정부, 정치권, 시민사회 단체, 환경단체들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찬성 측: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필요하다”

  1. 낙동강의 오염 문제 해결
    • 기존 낙동강은 생활하수, 공업 폐수, 축산 농가 오염 등으로 인해 수질 개선이 어렵습니다.
    • 상류 지역인 안동댐은 비교적 오염원이 적어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2. 대구 시민들의 건강 보호
    • 수돗물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을 줄이고, 더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 정수 비용 부담도 줄어들어 경제적 이점이 있습니다.
  3. 미래 가뭄 대비
    •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반대 측: “안동댐도 안전하지 않다”

  1. 안동댐 수질 문제
    • 안동댐 상류에는 석포제련소가 위치해 있어 중금속 오염 우려가 큽니다.
    • 실제로 안동댐에서도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검출된 적이 있습니다.
  2. 지나치게 높은 사업비
    • 1조 4,0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 과연 효율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 해당 예산을 차라리 낙동강 정수장 고도화나 수질 개선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3. 안동 시민들의 반발
    • 안동 시민들은 댐의 물을 대구로 빼앗기면 농업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 일부 안동 주민들은 “우리 지역의 물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대구에 공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4. 정치적 논란
    • 국민의힘은 안동댐 이전을 지지하며 관련 특별법까지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수질 문제를 들어 강하게 반대하며 예산을 삭감하려 하고 있습니다.
    • 지역 간 갈등,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면서 사업 진행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4. 대안은 없을까?

 안동댐 이전이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체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1. 낙동강 정수장 고도화
    • 현재의 낙동강 원수를 더욱 정밀하게 정수할 수 있도록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이미 일부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여과, 오존 산화 공법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낙동강 유역 수질 개선 사업 강화
    • 공업단지와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을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 폐수처리 시설 확충, 오염원 단속 강화 등을 통해 낙동강 수질 자체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3. 광역 상수도 체계 구축
    •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 경남 지역 전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상수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5. 결론

 대구시의 취수원 안동댐 이전 계획은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지만, 수질 오염 문제, 막대한 사업비, 지역 갈등 등으로 인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낙동강 전체의 수질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안동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구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최선의 선택지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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